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 놓고 토론

지난달 26일 한국사동아리의 주최로 제1회 역사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주제로 열렸으며, ‘민주주의와 독재’와 ‘경제발전과 산업화’등이 주요쟁점이었다. 토론자는 ‘박정희는 한국현대사를 진전시킨 역사인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의 찬성팀 3명과 ‘박정희는 한국현대사를 후퇴시킨 역사인물로 부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의 반대팀 3명으로 구성되었다.

민주주의와 독재에 대한 논점에 대해서 경제발전에 긍정적 평가를 둔 찬성팀은 “독재가 옳은 것은 아니나 결과론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낳았으며, 당시로서는 최선의 결과였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반대팀은 “결과가 좋았다고 과정까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아울러 당시 많은 부작용이 있었음을 주장하며 맞받아쳤다.

두 팀은 경제성장이 가져온 현실, 인간 박정희에 대한 평가 등을 주고받으며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토론은 청중의 평가로 반대팀이 승리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는 토론 주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뜨거울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은 20명 남짓만이 참여했다. 이에 사회자를 맡은 정양원 한국사동아리 회장은 “첫 토론회인 만큼 많은 학우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를 선정했다”라며 “그러나 처음 조사했을 때의 반응과는 달리 학우들이 적게 참여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청중으로 참여한 석동열 학우(수리과학과 09)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토론이 진행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고, 또 흥미롭게 지켜봤다”라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