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서남표 총장 해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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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서남표 총장 해임 논의”
  • 손하늘 기자
  • 승인 2012.10.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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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사회에 사표수리·계약해지 등 안건 상정될 예정
교협 “즉시 사퇴하라”… 총학 “퇴진 없으면 총장실 점거”

서 총장이 17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3월 말 자진사퇴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와는 관계없이 이사회(이사장 오명)가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해임을 논의하기로 한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러한 가운데 교수협의회(회장 경종민)와 학부총학생회(회장 김도한)가 “서 총장이 5개월을 더 재임하고 후임 총장 인선에까지 관여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각각 ‘총장 불인정’과 ‘총장실 점거’를 예고하고 나섰다.

서 총장의 거취 문제가 다루어질 이번 임시이사회는 오는 25일 7시 30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19일 오전 10시에는 우리 학교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대강당에서 열린다.

‘자진사퇴 예고’ 불구 이사회에 거취 안건 상정= 이사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이사회에 ▲서 총장 사임서 처리안 ▲서 총장 계약해지안 ▲차기 총장 선임 개시안 ▲총장후보선임위원회 위원 선출안 등 4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본지는 이러한 사실을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재차 확인했다.

이는 서 총장이 전날 밝힌 ‘내년 3월 말 자진사퇴’ 입장에 이사회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이사회는 우선 서 총장이 ‘7.20 합의’ 과정에서 “10월 20일 자로 물러나겠다”라고 미리 작성했던 사임서를 수리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방식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지난 7월 이사회와 같이 계약해지안을 처리하고자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협 “즉각 퇴진하라…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 교협은 서 총장의 긴급기자회견과 같은 날 성명서를 내어 “서 총장은 즉각 퇴진해야 하며, 중도 퇴진하는 서 총장이 차기 총장 인선에까지 관여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비판했다.

교협은 “서 총장은 모든 학내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었다”라며 “서 총장의 당초 사퇴 약속시한인 10월 20일 이후로는 더 이상 그를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경 회장은 “임시이사회에서 즉각 사퇴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총학 “이사회에서 사퇴 결정 없으면 총장실 점거”= 총학은 서 총장 회견 이튿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 총장의 ‘3월 사퇴’ 발표는 10월에 퇴진하겠다던 약속을 번복하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으로, 새 정권에 기대 임기를 이어가겠다는 시도”라며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총학은 “약속을 어기고 3월에 사퇴한다는 주장과 정권 및 이사장을 물고늘어지며 같이 퇴진하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내년에도 사퇴하지 않으려는 빌미를 만드는 것이다”라며 “이사회 결단이 없으면 전학대회에서 결정한 대로 총장실 점거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 총장은 학생들과 관련된 발언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구성원의 사퇴 요구를 정치싸움 프레임으로만 몰고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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