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주간 15분 간격 운행

 

공사 중인 기초과학동 앞에 멈춰선 OLEV셔틀버스= OLEV셔틀버스가 운행 도중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기초과학동 앞에 정차해 있다 /양현우 기자

OLEV셔틀버스가 지난 5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OLEV셔틀버스는 북측 학부식당 앞 충전소에서 출발해 15분 간격으로 캠퍼스를 순환 운행하며,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본격적으로 순환노선이 공론화된 재작년 이후로 교내 순환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학우들에게 OLEV셔틀버스 개통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버스를 지나가던 한 학우는 “자전거를 살 필요가 없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첫 날 OLEV셔틀버스를 이용한 학우는 30여 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이용률이 저조했다. 45인승 버스 두 대가 16~17회 씩 운행한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낮은 수치다.

이에 한 OLEV셔틀버스 운행기사는 “첫 날이라 그런 것 같다”라며 “탄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OLEV셔틀버스는 운행 전부터 학우들 사이에서 안전 문제와 노선 문제 등 논란이 일었다. 안전 문제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전자파가 발생하는지 여부가 제기되었다. 급전선로가 매장된 충전소에서 자기장을 방출해 충전하는 방식인 만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이에 OLEV사업단 관계자는 “국내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라며 “버스가 급전선로 위에 있을 때만 자기장이 나오고 50cm 기준으로 측정했을 때 국내 전자파 기준에 따라 무해하다”라고 설명했다.

노선 선정 또한 학우들의 편의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었다. 현재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은
많은 학우가 거주하는 기숙사 밀집지역인 서측 지역으로는 운행하지 않는다. 그나마 서측 지역으로 운
행하던 메디컬센터 운행차량 또한 OLEV셔틀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더이상 운행을 하지 않는다.

희망관에 사는 김상윤 학우(생명화학공학과 11)는 “서측에 거주하는 학우들을 위해 서측 통과노선도 운행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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