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초청받아… 국내 대학 중 유일

'경제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제6차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이하 하계 다보스포럼)에 우리 학교가 지난해를 시작으로 2년 째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초청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 학교 참가자들은 아이디어스 랩(Ideas lab) 세션을 운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중국 천진(텐진)에서 열렸다.

아이디어스 랩 세션은 하나의 주제에 초점을 맞춰 현재와 미래의 기술혁신을 조명하면서 전 세계 리더들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심층토론을 벌이는 자리다.

아이노메자 할라(Ainomaija Haarla) 핀란드 기술아카데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션은 ‘생명공학의 잠재력을 연다’를 주제로 11일 중국 매강(메이장)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서남표 총장을 비롯해 이상엽 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서 총장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KAIST에 대한 소개와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풀기 위한 생물시스템 공학’을 발표했다. 이어 이 학장이 ‘산업적 물질생산을 위한 시스템 대사공학’ ▲조병관 생명과학과 교수가 ‘지능형 합성생물학’ ▲정하웅 물리학과 학과장이 ‘네트워크 생물학을 위한 빅데이터’ 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이 학장은 “세계경제포럼이 우리 학교를 초청했다는 것은 우리 학교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라며 “우리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연구프로젝트를 세계 각국의 리더들에게 소개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2012 하계 다보스 포럼에 초청된 대학은 미국의 MIT 및 카네기멜론대를 포함해 중국 칭화대, 중국유럽국제경영대(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등 전세계에서 모두 8개의 대학이 초청되었다. 이 중 국내 대학으로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

‘미래경제의 창조’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2012 하계 다보스 포럼에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포함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라자 페르베즈 아쉬라프 파키스탄 총리,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 등 전세계 각국에서 1,500여 명의 리더가 참석해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들과 관련해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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