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사회 직후 오명 이사장이 KAIST의 정상화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표삼수 이사를 필두로 한 ‘KAIST 발전을 위한 위원회(이하 소위원회)’가 발족되었다. 소위원회는 현재 학부총학생회, 교직원, 우리 학교 총동문회, 교수협의회 등의 입장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소위원회의 활동이 얼마만큼의 구속력을 가질 지는 미지수다. 다만, 서남표 총장의 거취를 비롯한 우리 학교의 리더십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한 현실에서 소위원회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소위원회는 서남표 총장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 우리 학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쪽으로 활동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KAIST의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 소위원회는 다양한 학내 의견을 듣고, 결과물에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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