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학생들의 요구에는 기득권도 배후세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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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학생들의 요구에는 기득권도 배후세력도 없다"
  • 손하늘 기자
  • 승인 2012.07.20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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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사들에게 보내는 서신 발표

학부총학생회(총학)가 이사들에게 서신을 보내 "서남표 총장은 학생과 교수, 이사회와 정부 모두를 '정치적 음모' '배후세력' '기득권'과 같은 단어로 폄하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위해 KAIST를 깎아내리고 있지만, 독선과 거짓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에는 '배후세력'도 '기득권'도 없다"라며 서 총장 퇴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총학은 오늘(20일) 새벽 공개한 서신에서 "지난 5월 이사회 때와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도 참담하고 부끄럽다"라며 "단지 서 총장과 소통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이 즐거우며, 어떨 때 슬프고 요즘은 어떤 것이 힘든지를 서 총장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총학은 "그러나 서 총장은 그런 것보다 대학순위와 예산, 신축 건물에 더 관심이 많아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학생들의 얘기를 듣기는커녕 오히려 학칙을 바꿔 총학 선거를 무산시키고, 학생을 고소하기까지 했다며 과거 사례를 언급한 총학은 "이제는 서 총장이 저희의 얘기를 귀기울여 듣고 진심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렸다"라며 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총학은 "이 상태로 KAIST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갈등의 상처를 봉합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이사들이 결단을 내려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학생들이 공부와 연구를 통해 국가에 이바지할 훌륭한 인재가 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서 총장의 계약해지안 의결을 원한다"라며 오늘(20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서 총장 계약해지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서 총장의 거취가 결정될 임시이사회는 오늘(20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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