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초과'된 졸업앨범, 이제서야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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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초과'된 졸업앨범, 이제서야 펼쳐본다
  • 김성중 기자
  • 승인 2012.06.30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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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7월 초에는 전달
▲ 졸업앨범 제작업체 '스튜디오인'의 로고 /스튜디오인 누리집 갈무리

계약업체의 업무태만과 대표의 잠적으로 난항을 겪어온 2012학년도 졸업앨범이 조만간 완성될 예정이다. 원계약 업체인 ‘스튜디오인’을 대신해 졸업앨범을 제작하고 있는 ‘근아인쇄’는 인쇄 부수가 확정되는 대로 인쇄에 착수, 늦어도 7월 초까지는 모든 학우에게 앨범을 전달하기로 했다. 택배비는 업체 측에서 전액 부담한다.

스튜디오인 권아무개 대표는 지난해 4월 우리 학교, 명지대, 목포해양대, POSTECH 등 4개 대학과 졸업앨범 제작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2월 학위수여식 당일까지도 앨범이 제작되지 못해 혼선을 빚었고, 제작기간 내내 끊이지 않던 학우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다. 이후, 졸업앨범 문제의 처리는 권 대표의 잠적과 기존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의 활동 종료 등으로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현재 권 대표는 위 4개 대학의 졸업앨범 계약금과 중도금, 기타 상품 판매금을 도로 지급하지 않은 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권 대표는 ▲계약 당시 업체 작업실의 주소를 허위로 명시한 점 ▲개별로 판매한 액자사진, 미니앨범 등의 기타 상품을 아예 납품하지 않은 점 등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작년 졸준위를 대신해 졸업앨범 문제의 해결을 맡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와 학부총학생회는 다른 3개 대학과 함께 권 대표에게 ‘지급명령’ 처분을 신청했다. 지급명령이란 채무자에게 미납액의 즉각적 지급을 명하는 법적 절차로, 채권자의 일방적인 신청으로 발휘된다. 하지만 권 대표의 주소 앞으로 발송한 지급명령본이 해당 주소에 사람이 없는 관계로 반송되어, 3천만여 원에 이르는 피해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원총은 “일단 형사소송을 통해 권 대표를 찾아내 지급명령본을 보내겠다”라며 “기타 별도의 법적 조치로 피해금을 돌려받는 방법을 졸업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원총은 일정을 통보받지 못해 사진을 찍지 못했거나 업체 변경 과정에서 사진이 누락된 학우들에게 “졸업앨범비를 입금한 분들께는 환불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당 학우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내년 2월 배부될 졸업앨범 제작은 별 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준위가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했고 제작 업체 선정이 완료됐다. 현재 졸준위는 봄학기 1차 촬영이 끝나 가을에 있을 2차 촬영 일정을 두고 업체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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