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8년, 우리 학교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학교는 연차초과자 감소정책과 계절학기 개설과목 축소 등 새로운 정책을 제시했고,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우리 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이소연 동문은 우주로 떠났다가 무사히 돌아왔고, 우리 학교는 더 타임스 주관 세계 대학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들었다. 2009년을 시작하며, 2008년 가장 주목할 만한 10대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1. 새내기 디자인 과목 신설

  지난해부터 새내기 디자인 과목이 기초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08학번 이후 학사과정 1학년 학우들은 이 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게 되었다. 이 과목은 학우들이 주어진 주제를 일련의 디자인 과정을 통해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만들어졌다. 한 학기 동안 이루어낸 결과물은 프레젠테이션과 포스터 발표, 리포트 제출을 통해 평가받는다. 이 과목은 올해 봄학기에 기존 3학점에서 4학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2. 총장, 학우 간담회 열려

  지난해 3월 11일, 우리 학교 태울관 미래홀에서 학교 정책과 관련해 서남표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학우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김양우 본지 전 편집장의 사회로, 기숙사 부족 문제와 계절학기 수강료 인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간담회에는 미래홀을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학우가 참석했다.

 

 

3. 이소연 동문 우주로

  지난해 4월 8일, 우리 학교 동문 이소연 씨가 러시아의 소유스 호를 타고 우주로 떠났다. 이소연 씨는 10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8가지 실험을 수행하고 19일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4. 서인영의 카이스트 촬영

  지난해 3월 21일부터 6월 5일까지, 엠넷의‘서인영의 카이스트'를 우리학교 캠퍼스에서 촬영했다. 서인영 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 수업을 청강하고,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한 학기 동안 학교생활을 즐겼다.

 

 

 

5. 계절학기 개설과목 축소

  지난해 여름학기부터 우리학교 계절학기 개설과목이 대폭 줄었다. 학우들이 방학 동안 인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추진된 정책이지만, 학우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6. 세계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 개최

  우리 학교가 지난해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세계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를 개최했다. 주제는 ‘글로벌 과학기술네트워킹'으로, 약 100여 명의 대학총장과 부총장이 참석했다.

 

 

7. 류근철 박사 578억 기부

  지난해 8월, 류근철 박사가 우리 학교에 578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소장 골동품 등을 기부했다. 이는 우리나라 개인기부 사상 최고액이다. 기부된 금액은 세종 캠퍼스 조성, 과학자의 낙원 건설, 과학자의 묘역 건설 등에 쓰인다. 우리 학교는 류 박사의 뜻을 기리고자 행정중심복합도시 내에 건립할 ‘KAIST 세종캠퍼스'를 ‘KAIST 류근철 캠퍼스'로 명명하고, 동상과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8. 더 타임스 대학평가 95위

  우리 학교가 지난해 10월 영국 더 타임스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95위에 올랐다. 이는 재작년보다 37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 학교는 공학및정보기술 분야 34위, 자연과학 분야 46위, 생명과학및바이오과학 분야 134위를 차지했다. 반면 사회과학 분야는 299위로 다른 분야보다 순위가 낮았다.
  서남표 총장의 2차 개혁안이 이번 세계대학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해 3월 서 총장이 유럽을 방문해 우리 학교를 알리고 대학평가 심사단을 만난 것과, 그 밖의 여러 대외 활동 또한 우리 학교의 순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 연차초과자 감소정책 추진

  우리 학교는 지난해 대대적인 연차초과자 감소정책을 시행했다. 정책에 따르면, 연차초과자는 당장 올해부터 수업료를 내야 한다. 07학번 이후 학사과정 학우는 연차초과를 하면 한 학기에 수업료 600만 원, 기성회비 150여만 원을 합해 약 750만 원을 내게 된다. 이 밖에도 ▲대학원 프로그램 개선 ▲학과 또는 교수 평가에 반영 ▲장학금 지급 ▲생활관 배정 ▲학생자치단체 대표 활동 등에 관련된 연차초과자 감소정책이 시행되었다.

 

 

10. 총학 선거 파행

  총학생회 선거가 끊임없이 논란만 일으킨 채 무기한 연기되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선재 학우(기계공학전공 05)가 올해 연차초과자가 되므로‘휴학 또는 연차초과자는 학생자치단체의 대표를 할 수 없다'라는 학생활동지침 제7조 6항에 어긋나 문제가 발생했다. ‘두근두근 두드림' 선거본부는 지난해 12월 태울관 앞에서‘학생 자치권을 지키기 위한 빛☆모으기' 운동을 하기도 했다.

 

 

 

 

 

 

기축년 한 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