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참 아름다운데…” 갑작스런 변고, 충격 속 애도
상태바
“벚꽃은 참 아름다운데…” 갑작스런 변고, 충격 속 애도
  • 손하늘 기자
  • 승인 2012.04.18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장조사가 마무리된 17일 오전 10시 10분, 경찰 관계자와 캠퍼스폴리스 관계자, 학교본부 관계자와 취재진 등이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손하늘 기자

한 학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학교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봄, 학우와 교수의 잇단 자살이 일어난 지 1년 만이다. 재발을 막고자, 학교본부와 총학생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새벽 4시 30분 경, 전산학과에 재학중인 4학년 김아무개(23, 남) 학우는 자신이 살던 미르관 기숙사 꼭대기층으로 올라갔다. 이후 5시 40분 경, 김아무개 학우가 잔디밭에 떨어져 있는 것을 근처를 지나던 한 학우가 발견해 사감실과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인근 을지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김 학우는 끝내 숨졌다.

이후 경찰이 현장 감식을 진행, 10시 20분 경 철수했다. 김지수 도룡지구대 경감은 “엘리베이터를 탄 뒤 14층에서 내리는 CCTV 화면과 방에 있던 2장의 유서를 확인했으며 현재 둔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유동하 둔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열정을 내 보려 해도 힘이 나지 않는다, 요즘 그저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는 내용과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이 담긴 짤막한 유서가 발견되었다”라고 밝혔다.

과학고를 졸업해 2007년 우리 학교에 입학한 김 학우는 3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으며, 복무를 끝내고 이번 학기에 복학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동아리의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다른 동아리에서도 활동했다.

김 학우의 빈소는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서남표 총장, 김도한 학부총학생회장 등을 비롯해 많은 학교 관계자들과 학우들이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18일 정오께 진행되었다. 학내커뮤니티 ARA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많은 학우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