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출범과 더불어 사업이 재개되며 기대를 모았던 학생문화공간의 건립이 학생문화공간건립 학생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설치와 맞물리며 순풍을 타고 있다.

지난달 제3차 임시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된 후 활동을 시작한 추진위는 현재 3차 회의를 마쳤으며 내일 4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추진위는 현재까지 설계요구내역에 대한 조율, 공간 운영 전반에 대한 방침, 디자인 공모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디자인 공모는 대전 지역을 대상으로 공개 진행하고, 당선작이 나올 경우 올해 9월 이를 토대로 건축에 들어간다는 것이 추진위의 계획이다. 한 추진위원은 “대전지역에서 공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그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장영신 학생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학교와의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장영신 학생회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직접적인 임시행정기구로 학생지원본부장이 위원장을 맡아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으며, 추진위에서 충분히 학우들의 의견을 듣고 종합해 시설과 안전에 대한 최종 행정절차를 맡는다.

‘장영신 학생회관’은 학생문화공간의 잠정적인 공식 명칭으로서 지난해 5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우리 학교에 기부한 30억 원 중 20억 원이 건립에 사용되는 만큼 그 예우차원에서 정해졌다.

학생문화공간은 학우들이 서로 나누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 공간을 확보하자는 목소리로부터 출발, 지난해 40주년기념사업 학생추진위원회의 발의로 건립논의가 시작되었다. 애초 그 중요성이 대두하며 올해 상반기 건립이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돌연 학교의 내부결재 단계에서 예산문제로 보류된 상태였다. 지난달 총학의 적극적인 요구로 추진이 재개되어 현재 추진위 차원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추진위는 디자인 공모가 시작된 후 학우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현재 등록된 79개의 동아리 중 22개는 동아리방이 없어, 공간부족에 대한 불만은 오랜 기간 학내에서 제기되어 왔다. 단순히 동아리방의 확충을 넘어, 학우들에게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며 새로운 학내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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