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보조금 135,000원 매달 학자금 카드로, 학내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

2009학년 학사과정 신입생부터 매달 식비 보조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학자금이 교내식당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학자금 카드’에 돈을 충전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외국인 학생을 제외한 09학번 학사과정 신입생과 2009학년도 2+3 융합과정 입학생이 학자금 카드를 발급 받는다. 매월 초 지급액인 135,000원이 학자금 카드에 충전되며, 충전된 금액은 해당

학기 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렇게 충전된 학자금은 식당에서 식사대금 지불시 사용할 수 있다. 단, 학자금 카드 사용이 가능한 식당은 교내 식당인 학사 식당, 구드 프랑스, 동측식당, 서측식당으로 제한된다. 오성권 학생복지팀장은 “그동안 식비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학자금이 본 취지에 적합하게 사용되지 않고 일부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라며“이에 대한 계속적인 불만이 제기되어 학교는 2009학년 학사과정 신입생부터 학자금 지급을 그 취지에 맞게 사용하고자 이런 제도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학자금 카드 사용에 대해 09학번 학우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김성진학우(무학과 09)는 “학자금 카드가 생겨 좀더 빠르고 간편하게 학교 식당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기존에 현금으로 지급되던 방식에서 교내 식당으로 학자금 사용을 제한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외에 “학교 식당에서 카드를 사용해야만 해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게 도와준다”, “실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매점이나 머큐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확대해 주었으면 좋겠다”, “학교 식당의 메뉴가 제한적이라 오히려 영양의 불균형적인 섭취로 건강이 염려된다”등의 의견이 있었다.

 

함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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