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캠퍼스 안에서만 보내기는 아까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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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캠퍼스 안에서만 보내기는 아까운 계절
  • 황선명 기자
  • 승인 2009.04.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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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 수목원

 

중간고사가 끝나고, 이제 완연한 봄 날씨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지만, 낮이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과 서서히 피기 시작하는 캠퍼스의 꽃들이 이를 말해준다. 바쁜 일상, 하루 정도 여유를 내어 친구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학교 근처에 나들이 갈 만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만년동 둔산대공원 안에 있는 한밭 수목원은 총 688종 718천본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유명한 수목원이다. 갖가지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과 들판이 1단계, 광장과 편의시설이 있는 2단계, 생태숲을 볼 수 있는 3단계로 구분된다.

남문광장을 통과해 수목원에 도착하면 넓은 들판과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 숲, 물오리나무 숲, 신갈나무 숲을 지나서 버드나무 숲에 이르면 작은 호수와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의자와 정원이 있다. 그 중 감각정원은 벽오동, 자작나무, 화살나무가 심어져 있고 백리향, 옥잠화향, 박하향이 가득해 한밭 수목원의 명소로 손꼽힌다.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꽃이 가장 많이 핀다.

입장시간은 10월부터 5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로 제한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근처에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함께 있어 소풍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자주 이용된다. 특히, 대전시립미술관은‘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라는 주제로 김홍주, 김해민, 임동식, 정광호, 홍명섭 등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우리 학교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15분 정도 걸린다. 학교 정문 앞에서 104, 학교 후문에서 604번 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황선명 기자

seonmyeong90@kaist.ac.kr

 

 

 

테마 공원

 

도심 속에서 꽃으로 뒤덮힌 섬을 본 적 있는가. 테미 공원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 공원은 보문산 줄기인 해발 108m의 수도산에 조성되어, 벚꽃이 만개하는 봄마다 작은 꽃 섬처럼 보인다.

‘테미’라는 이름은 백제 시대에 보문산을 둘러싸고 있었던 산성의 형태에서 따왔다. 그 시대에는 테 모양으로 둥글게 축조한 산성을 테미식 산성이라고 불렀는데, 보문산에 세워진 산성의 모양이 바로 그런 형태였다. 지금도 보문산 군데 군데에서 산성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공원은 1955년 상수도 배수지가 들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던 구역이다. 이를 1995년 다시 개방하면서, 순환로 및 산책로를 정비하고 왕벚나무를 중심으로 많은 화초를 심어 공원을 조성했다. 테미 공원은 천천히 걸어서 20분이면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다. 평소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벤치, 정자와 같은 쉼터, 체육 관련 시설이 작은 공원치고는 많은 편이다.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쓰기에 불편 함이 없다.

크진 않지만 봄이 되면 벚꽃 나무들 사이에서 자연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공원이다. 대전 시내와 가까우니 봄이 가기 전에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친구나 연인과 함께 공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중구 대흥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전 도시철도 중구청역에서 도보로 15분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도서관 부지에 주차할 수 있다. 공원 주변에는 테미언덕과 테미 도서관이 있다.

 

강수영 기자

susan@kaist.ac.kr

 

 

대전천 유채꽃밭

 

갑천, 유등천과 함께 대전의 3대 하천인 대전천 주변은 봄이 되면 유채꽃으로 가득하다. 4월 중순이 되면 대전천과 어우러져 강변을 가득 채우는 노란 꽃들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주변에 다른 놀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카메라를 들고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 사진을 찍고 꽃 구경도 하면서 봄 분위기를 즐기기 좋다.

유채꽃이 노란색이기 때문에, 한낮보다는 해가 뜨고 나서, 또는 해가 지기 전 한 시간 정도의 시간대에 찍으면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 서서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자세를 낮춰서 사진을 찍으면 유채꽃이 가득한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봄에는 벚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노란 유채꽃이 가득 뒤덮힌 강변 벌판에서 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겨보자.

 

● 대전천은 학교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다. 버스 이용시에는 학교 정문 앞에서 104번을 타고 성룡초등학교에서 108번으로, 또는 누리아파트 후문에서 514번으로 갈아타 구도교에서 내리면 된다.

 

유근정 기자

anachronism_@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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