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서 학생 복지를 위해 지원하는 학사과정 학자금이 올해부터 연차 이내 학사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금으로 지급된다. 학생복지팀은 2월분 학사과정 학자금을 오는 17일 우체국(11학번 이후) 또는 우리은행(10학번 이전) 계좌로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자금은 학우들의 건강을 위해 외부 음식보다는 믿을 수 있는 학생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학교 내 식당의 질을 증대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지금까지의 학자금은 1학년을 대상으로는 학자금 카드를 통해 지급되어 왔다.

김도한 총학생회장은 “교내 식당의 질 개선 미비, 학기 말 유제품 사재기 등 기존의 학자금 카드 취지와는 어긋나는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기존 학자금 카드를 매점으로 연동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현금 지급으로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승근 학우(전산학과 11)는 “학자금 카드는 밖에서 쓰지 못하기 때문에 불편했지만 이제 이런 불편함이 해소될 것 같다”라고 했다. 3월부터는 매달 1일에 학자금이 지급된다.

학자금 카드 제도는 지난 2009년 식당에 카드 리더기를 설치하고 모든 신입생에게 전용카드를 나누어 주는 등 대대적으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어 학우들과 인근 지역상인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입학 첫 해에 한해 사용하는 것으로 제도를 축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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