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고봉인 씨 내한 독주회 열려

지난 3일 제503회 KAIST 문화행사로 첼리스트 고봉인 씨의 내한 독주회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연주회에서 고씨는 슈만과 스트라빈스키, 브람스, 피아졸라 등 여러 작곡가의 첼로곡을 피아노와 협연했다. 공식적인 연주가 모두 끝나고도 관객의 박수가 계속 이어지자 고씨는 두 곡의 앙코르곡을 연주해 관객에게 답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허인영 학우(생명화학공학과 07)는“공연 도중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감상에 방해가 되어 아쉬웠다”라며“하지만, 낮게 울리며 대강당을 가득 채우는 첼로 소리를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고씨는 작년 10월 17일 평양에서 열린‘제27차 윤이상 연주회'에 초청되어 남한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북한 오케스트라와 윤이상 첼로 협주곡을 협연했다. 현재 하버드 줄기세포 연구센터에서 조 혈모 줄기세포를 연구하며 뉴잉글랜드 음악원 석사과정에 재학중으로 첼리스트 과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