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로 KAIST의 내일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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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로 KAIST의 내일을 열자
  • 카이스트신문
  • 승인 2012.02.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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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학부 총학생회 부회장

2월 8일 KAIST 학부 총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는 학생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KAIST 내부의 갈등은 지금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총장과 교수를 포함한 구성원 간의 소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소모적인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종합학생문화공간과 새 기숙사의 건설을 오랫동안 호소해왔지만 학교 당국은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

서남표 총장이 물러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사회 및 총장의 일방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KAIST의 의사 결정 구조에서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의 구성원은 전적으로 이사회 내부에서만, 관례적으로는 총장이 단독으로 추천할 수 있으며, 학생과 교수가 함께 참여해 학내의 다양한 사안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의결기구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나은 KAIST를 위해 발전적인 고민과 소통을 해야 하는 지금, KAIST는 서남표 총장과 교수협 사이의 논쟁을 넘어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의 뜻이 반영되고 함께 고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

대학평의원회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은 바로 이러한 자리, 학생들의 뜻이 반영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학평의원회는 학생, 교수 및 직원이 평의원으로 참여하여 이사에 대한 추천권을 비롯해 학교 전반에 대한 심사 및 의결을 수행함으로써 대학의 민주적인 운영원리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깨끗하고 투명한 재정 관리와 운영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총장과 교수 사회도 우리 학생들의 권익을 지켜주지 못한다. 우리의 권익은 우리가 지켜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과학기술원법 개정으로 민주적인 의사소통 구조인 대학평의원회를 법적으로 확립하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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