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화학공학과 교원 임용, 절차 공정성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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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화학공학과 교원 임용, 절차 공정성 놓고 논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2.01.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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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임용 부정" 주장에 학교본부 "감사 신청도 가능"

생명화학공학과의 교수 임용 과정이 부정하게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해당 과는 재작년 말에 새 교원을 뽑기 위해 지원서를 받았고, L 박사와 K 교수가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 중 K 교수는 지난 8일 조교수로 임명되었지만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생명화학공학과의 W 교수가 성명서를 제출하면서 임용절차 과정에 대한 의문점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면에 K 교수의 부친이 김우식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이며 우리 학교 초빙석좌교수인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교원 임용절차는 심사기간을 거친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가 추천서를 첨부한 지원서를 작성, 인터뷰 일정 조정 및 초청, 후보자 인터뷰/세미나 진행, 인사자문위원회 의견 청취, 보직자 면담, 총장 면담, 학과장과 단과대학장의 임용추천, 교무처 접수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종결정 후 발령까지 1년 이상 비정상적으로 지연되었고 지원서 접수 이후 총장 최종 승인까지는 단기간에 날치기 처리가 되었다는 것이 교협의 주장이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난 시점부터 임용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미심쩍다.

학교본부는“K 교수의 임용과정에서 해당 교수의 임용을 추천한 소속 학과 내부에서 교수의 개인적인 배경을 우려해 보다 엄밀하게 자격을 판단하고자 심사기간을 늘려 잡았다”라고 해명했다. 덧붙여, ‘KAIST 교원인사 운영요령’ 제6조 1항의 ‘교원의 신규임용 시 세부절차 및 인터뷰 비용지원은 총장이 따로 정한다’라는 세칙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학교본부는 기자회견에서 K 교수 임용과정에 대한 감사를 학교 측에서 청구할 수 있을 만큼 임용과정이 투명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교협은 학교본부가 공개한 홍보자료에 대해 질의서를 제출, ▲지원서 접수 전 심사기간이 1년 이상 걸린 이유 ▲K 교수 임용을 반대하는 교수를 모두 학과인사자문위원회에서 제외한 뒤 의결을 한 것인지에 대한 사실여부 ▲학과장이 전 교수들에게 일일이 개별 면담을 해, 그 자리에서 찬성여부에 대한 서명을 하도록 요구한 것에 대한 사실여부 ▲서남표 총장이 K 교수 임용을 반대하는 교수와 개별면담 중 “왜 이 건에 반대하느냐? 개인적인 감정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사실여부 ▲지원서 접수부터 총장 인터뷰까지 심사절차는 한 주 만에 진행된 점 ▲K 교수가 발령일자 전에 우리 학교 교수로서 활동한 것에 대한 사실여부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본부는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W 교수가 같은 과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학과 내부에서도 임용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메일에서 W 교수는“배 밭에서는 갓 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한 때 권력의 정점에 제일 가까이 계시던 분과 특별한 관계인 지원자의 평가는 더욱 엄정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생명화학공학과는 공식입장을 내어 “신임교원 임용절차에는 하자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본 학과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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