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로운 KAIST인' 김요섭 학우를 서남표 총장이 표창하고 있다 /홍보실 제공

지난해 11월 행인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상해를 입은 김요섭 학우(신소재공학과 09)에게 지난 12일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김요섭 학우는 앞서 지난해 11월 수원역 앞에서 흉기를 들고 실랑이를 벌이던 한 남성을 막다가 오른손 힘줄과 신경을 다치고 입원해 수술까지 받았었다. (관련기사 카이스트신문 제357호 ‘김요섭 학우, 행인의 칼부림 저지’)

학교본부는 김 학우의 행동이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판단, 학생상벌위원회를 열어 표창
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학우는“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과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직 치료가 다 끝나지 않아 재활훈련 중이지만 회복 후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 학우가 당한 사고는 형사 사건으로 처리되어, 김 학우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많은 학내 구성원은 김 학우에게 재정적인 지원으로 격려했다. 김 학우가 지난 학기에 수강한 경영학개론 강의에서 학우들이 양말과 목도리 판매, 기숙사 청소 등으로 모은 수익금 235만 원을 김 학우의 치료비로 전달했다. 어은동 소재 식당 ‘본전 고깃골’에서도 한 달 매출의 일부와 직원들의 사비를 모아 치료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또한, 서남표 총장은 김 학우를 격려하고자 학교 차원의 치료비와 재활치료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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