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에 김요섭 학우(신소재공학과 09)가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한 행인의 칼부림을 저지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다른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던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빼든 순간을 목격한 김 학우는 위험하다고 판단해 달려가서 칼부림을 저지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 학우의 오른손 힘줄과 신경 등이 손상당해수술까지 받았다. 김 학우는 당시 상황에 대해“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입원 중인 김 학우는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수백만 원의 치료비를 지
불해야 했다.

 하지만 김 학우는 자신의 행동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입원치료를 위해 당분간 수업에도 참여할 수 없는데, 김 학우는 출결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기말고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야 한다. 다음 학기에는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김 학우는“교환학생을 못 가게 된 건 아쉽다”라고 하면서도 “몸 상태도 괜찮고 마음은 편안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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