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사회, 참여와 지원이 더 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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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사회, 참여와 지원이 더 늘었으면"
  • 송민성 기자
  • 승인 2011.12.06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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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캠페인 이끄는 임형규 총동문회장

 

우리 학교 임형규 총동문회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우리 학교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임 회장은 우리 학교 첫세대로, 삼성 전자에 입사한 이후 사장까지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을 화려하게 이끌어왔다. 임 회장은 현재 현직에서 물러나 동문회장으로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있다. 유독 열의가 넘치는 동문회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임 회장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총동문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은

 현재 크게 3가지 일을 진행하고 있어요. 우선, 동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발행하지 못했던 뉴스레터를 올해부터 다시 온라인으로 발행하고 있고, 홈페이지를 리모델링해서 동문 간의 소통의 매개체로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총동문회는 일반적인 동문회가 가져야할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지 못한데, 이런 노력으로 학과별 동문회 등 학교의 여러 가지 동문 조직들을 연결해서 전체 네트워크를 강화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동문과 재학생을 연결하는 멘토 프로그램인 ‘선목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배를 통해 사회 생활을 간접 경험해보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학교 측과도 공감대가 적극적으로 형성되어 사업을 점차 확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디딤돌’캠페인입니다. 이것은 동문들이 참여하는 소액 기부 캠페인인데, 소액이라도 기부하는 동문 숫자를 늘리려고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돈 있는 사람이 많이 내는 것보다는 학교에 대한 감사 표시로 모교를 조금씩 후원해주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디딤돌 캠페인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있는지

 현재까지 150명이 참여했네요. 금액으로는 2억 8천만 원 정도 모였고요.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이니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생각보다 참여 수가 많이 올라가지는 않고 있습니다. 금액은 상당히 많이 모인 것 같은데, 현재까지 동문의 참여 수는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시작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동문사회에 대한 생각은

 아무래도 우리 학교가 대학원으로 시작해서 여느 타 학교만큼 동문사회가 활발하지는 않은 것 같아
요. 주로 60대가 되어야 동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하고요. 또, 우리 학교 출신은 대부분 전문
직 인력이라서 퇴임 전에는 거의 시간이 없다보니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동문회에서 대외적인 활동을 강화하는 확실한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교도 동문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관계를 긴밀하게 맺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하버드대, 예일대 등의 명문대도 동문회와 연결되어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도 학교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더욱 신경 썼으면 좋겠습니다.

동문선배로서 학교에 기대하는 바는

 교육의 측면에서 기대하는 바는 두 가지 방향인데, 하나는 이공계 각 분야의 사회적 리더가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대기업 임원부터 정부 과학기술정책 책임자, 대학 교수 등 각계에서의 리더를 많이 배출하는 그런 학교가 되면 좋겠습니다. 동시에 전문분야에서의 과학기술자를 양성해 훌륭한 과학자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생의 성향에 따라서 잘 교육시켜 나갔으면 해요.

학내갈등 사태에 대한 의견은

 현재 학교 내 소통의 문제가 매우 아쉽고 실망스럽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동문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뜻을 모아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충분히 양보하면서 설득하는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학교의 발전이라는 역사적 사명 앞에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자세를 낮추어 자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번 사태를 새로운 KAIST가 탄생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해요.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이공계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본인의 전공 분야만 알고 다른 분야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인문사회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지식도 쌓는 등 소양을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끌고 가는 것이 리더인데 소통하는 능력이 없으면 리더가 될 수 없어요.

 또 하나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가서 보니까 뭐든지 용기가 있어야 해요. 항상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꼭 있는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러면 안돼요. 물론 목표가 중요하고, 그 목표를 성취할 실력도 중요하지만 용기와 결단력도 그에 못지 않게 꼭 필요하거든요.

 마지막으로는 너무 기술만 하는 샌님이 되지 말고 과학기술계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사실 지금 문과 계열 출신만이 사회적 리더로 일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어요. 과학기술을 모르는 것은 세상의 반쪽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니까 이공계 출신이 나와서 리더가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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