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과 10학번 한우현 학우

2011년 봄학기, 우리는 힘들었던 사태를 통해 우리의 문제점을 자각하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많은 마찰이 있었다.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금, 우리는 <우리누리>에 이어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힘써줄 새로운 총학을 뽑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그런데 선거 유세에 대한 반응을 보면, 많은 학우들은 내년의 새로운 총학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총학은 우리의 권익을 대변할 우리편이다. 그런데 만약 투표율이 낮으면, 승리한 총학이 모든 학우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의욕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가 학교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총학을 응원하고, 지지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분명 선거를 통해 보여준 우리들의 관심은 내년의 총학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총학의 권력은 총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에게 주는 것임을 명심하고 이번 선거에서 올바른 선거본부에 권력을 주어야 한다. 또한 총학 역시 그 권력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그 힘을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교를 위해 씀으로써, 권력을 준 학우들에게 돌려주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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