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과 11학번 김우성 학우

얼마 전, 그러니까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대전지역 자전거이용의 활성화를 돕고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행된 사업, ‘타슈’가 우리 학교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교내에 설치된 시스템은 학사식당, 창의학습관, 정문 등 3개 스테이션에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또한, 대전 시내에 설치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과의 호환이 가능하여 대전시내의 어느 스테이션에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서, 학우들의 이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타슈의 이용이 생각만큼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공공자원인 타슈를 몇몇 소수 학생들이 마치 자기 소유물인 양 함부로 이용하는 광경을 보기도 했다. 자기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인지, 또는 일회성으로 한번 타고 말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브레이크와 안장 등의 고장이 빈번히 발생하여 온전하게 작동하는 자전거의 개수가 적고, 이마저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얼마 전에는 고장 난 브레이크 탓에 학생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유지보수를 더욱 빈번히 시행하는 것이 요구되지만, 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학우들의 성숙한 의식이라고 본다. 나만 타는 것이 아니라는, 공공자원을 소중히 해야한다는 생각과 같은 기본적 태도를 갖추었으면 좋겠다. 학부식당과 창의관의 자전거 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풀어야 할 것이다.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업의 취지를 살려 학우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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