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과 10학번 김동진 학우

'배려'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서로 배려하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누군들 이 단어를 몰라서 이를 실천하지 못할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 아는 것을 의식해야 행동으로 나오며, 이를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면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저절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하는 습관도, 기본적이라는 이유로 깊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행동을 한 번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내 행동이 어땠을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당연한 소리'라고 치부하지 않는 겸손한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

ARA를 보면 타인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해서 그에 대한 글이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다른 대학보다 학업량이 많아, 다른 부분에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잘 되었는지 한 번 정도 자신을 확인하는 것은 어떨까. 역지사지의 사고방식과 겸손한 마음가짐도 더불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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