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학평의회 논란 속에 출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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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학평의회 논란 속에 출범해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1.11.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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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의원 15명+임명직 10명 , 의결권 여부는 갈등 중

대학평의회가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에서 선출한 평의원 15명과 총장이 지명한 임명직 10명을 의원으로 지난 1일 출범했다. 의장은 화학과의 강성호 교수, 부의장은 생명화학공학과의 김종득 교수다.

대학평의회는 이사회의 하위기구로서 교수만으로 의원이 구성되며, 학교의 정책 및 방향 등을 총장에게 자문할 수 있는 기구다. 1998년에 평의회 관련 규정이 제정되었지만, 관련법 현황 및 타 대학 운영현실 등으로 평의회 구성이 보류되어왔다. 그러던 중, 올해 초 혁신비상위원회의 안건 중 ‘대학평의회발족’이 포함됨에 따라 평의회 발족 논의가 대두했다.

지난달 말 교수협에서 투표를 통해 전임직 교수 중 평의원 15명을 선출했으며, 지난 1일 첫 평의회회의를 가졌다. 총장이 소집한 이날 회의에서는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으로 선출된 강 교수는“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불협화음이 이어지는 것을 보며, 학내 구성원으로서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자 의장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봄부터 교수협과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평의회 구성을 요구해왔다. 또한 교수협은 지난 9월 29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대학평의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관련기사 카이스트신문 354호“교수협, ‘서총장, 물러나야’”) 총학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9.5%가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학생의 의결권도 보장해야 한다고 대답한 설문결과를 제시하며 대학평의회에 학생참여를 보장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현재 의결기구인 평의회를 지난 이사회에서 논의되었던 대로 자문기능만을 두는 기구로 바꾸는 문제는 학교 본부와 교수협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본부는 이미 학생과 평교수가 다수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어 평의회 기능과 중복되며, 학생과 교직원을 배제한 채 교수로만 평의회가 구성됨에 따라 전체 구성원에 대한 대표성 및 정당성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대학평의회를 자문기구로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교수협은 평의회는 소통부재의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기구이며, 평의회가 이사회의 하위기구인 것은 명백하므로 심의기구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총학은 ARA를 통해 평의회가 자문기구가 된다는 것은“평의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견제와 소통의 기능을 매우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의회의 의결권에 대해서는 다음 이사회에서 이어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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