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섭 본부장 "11학번 '편중' 아닌 '시작'이 정확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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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본부장 "11학번 '편중' 아닌 '시작'이 정확한 표현"
  • 손하늘 기자
  • 승인 2011.10.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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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번에게 고루 지원하라" 문제제기에 답신 보내 해명

학교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이 11학번에게만 편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홍경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장이 이를 공개 비판하고 모든 학번에 대한 고른 지원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6일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전자우편과 ARA에 게시한 글을 통해 ▲즐대생·신대생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 ▲포카전 관련용품 11학번에만 배급 등의 재정지원 편중 문제와 ▲영어강의 필수이수요건 11학번만 폐지 등의 정책지원 편중 문제를 지적하며, "1학년만을 위한 변화만 존재하고 나머지 학번에 대에 대해서는 '그냥 하던 대로 하자' 식으로 보여 굉장히 섭섭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이튿날 답신을 통해 "1학년에게 편중 지원을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학교의 지원이 1학년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의 해명 전문.


<RE: 안녕하세요.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장 김홍경입니다.>

김홍경 학생에게

학생처장(편집자 주: 현 학생지원본부장) 이승섭 교수입니다.
김 군의 메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저도 전체 회신으로 답변을 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봅니다.

제가 학생처장을 맡은 지 벌써 1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학교에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학교 측의 노력에 감사 인사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리란 생각입니다.
더욱 열심히 '행복한 학교, 위대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부분의 케어(care)가 1학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김 군의 지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표현으로는 1학년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 맞으리란 생각입니다.

즐거운 대학생활을 처음 기획한 것은 작년 가을이었습니다.
처음 제가 학생처장이 되고 나서 본 저의 느낌은
막연히 우리 학생들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았고,
학교에 대한 애정도 그렇게 강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보다 재미있게 무학과 시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
고등학교 선후배 중심의 학교 생활에서
진정한 카이스트 학생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생을 30명 씩 30명반으로 나누고, 각 반에 골고루 입학생을 섞어 넣고,
기숙사에서는 같은 층을 사용하도록 하고, 새터 티셔츠를 후드 티로 바꾸고,
반 대항 시합을 하게 해 협동심을 키우고,
공부보다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하게 하자는 내용의 프로그램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획 와중에 지난 1월 첫 번째 사고가 나자, 학교에서는 더욱 프로그램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즐거운 대학생활'입니다.

카포전 티셔츠와 응원도구가 1학년에게만 일괄 지급된 상황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카포전 준비위원회 또는 반대표자협의회(어울림)에 문의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대학생활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학생처에서 접근하게 된 것이 각 학과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한 학과 분위기 활성화였습니다.
김 군도 신소재공학과 학생회장이기 때문에 제가 지난 학기 말부터 추진하고자 기획하고 있는
학과 분위기 활성화 및 학과별 체육대회 강화 기획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으리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무학과인 1학년과는 달리 각 학과에 속해있는 2, 3, 4학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는
학생처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앞으로 각 학과와 협의해 가면서 보다 구체적인 안들을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학기 학기말 시험 중에 학생복지위원회와 함께 시행했던 '게릴라 도너츠 파티'
다음 달부터 운행할 '학교 버스' 등은 학년을 넘어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기획된 행사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490'이라는 카이스트 봉사단체를 기획하면서,
여학생, 후기 학생,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이미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490'이라는 큰 틀 안에서 모든 학생들이 우리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학교 밖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490'의 모토는 참여와 봉사입니다.
참고로, 즐거운 대학생활의 경우, 모든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은
반대표자협의회(어울림)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1학년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러 노력들과 프로그램들이
더욱 더 발전되어 2, 3, 4학년 모두에게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학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학생 여러분의 참여와 좋은 아이디어를 기대합니다.
학교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영어교양과목 최소 이수 문제는 학생처 소관이 아니어서 제가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주부터 학생처가 학생지원본부로 승격되었습니다.
학생지원본부에는 학생정책처와 학생생활처가 있게 되어,
앞으로 더욱 많은 일들을 학생들을 위해 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정들은 총장님의 특별 지시로 진행되어 지난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입니다.
앞으로 더욱 찾아가는 학생지원본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생지원본부장 이승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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