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예약시스템도 도입

'뉴스A/S'는 본지의 보도가 나간 후 개선된 점이나 문제가 발생한 점을 끝까지 추적해 'A/S'를 해 준다. [편집자 주]

▲ 교양분관의 출입통제 강화 공사가 완료된 지난달 28일, 건물 정문의 개찰구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민홍일 기자

앞으로는 학우들이 교양분관을 출입할 때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교양분관 입구에 개찰구가 새로 설치되어 출입 통제가 한층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보름에 걸쳐 진행된 설치 공사는 지난달 26일 마무리되었으며, 신설 개찰구는 1주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도 교양분관에 들어가려면 학생증이나 사원증이 필요했다. 그러나 통제 장치가 출입문에 장착되어 있어, 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도 다른 학우와 함께 들어가면 쉽게 출입할 수 있었다. 때문에 외부인에 의한 도난사고가 되풀이되어 왔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학우들의 건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입문 개찰구 설치를 추진해 왔다. 총학 복지국 간부인 류재현 학우(수리과학과 10)는 “그 동안 도난사고와 관련한 민원이 많아, 다른 대학교의 도서관처럼 한 명씩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사업 추진 이유를 밝혔다.

▲ 지난달 7일, 도난 우려 등으로 문제가 되었던 교양분관 출입구에서 개찰구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 양현우 기자

하지만, 카드를 1회 접촉할 때 한 명만 출입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여전히 동반 출입을 하는 학우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개찰구가 열리고 닫힐 때 시간 여유가 있어 한 번에 여러 명이 입장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경고음이 발생하지만, 들어가는 학우와 지켜보는 학우 모두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반응이다.

소민호 학술정보운영팀장은 “한 사람만 지나가게 설정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기존의 출입 통제 장치와 함께 이중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교양분관 C열람실의 한 열람석이 개인의 짐으로 가득 차 있어, 다른 학우들이 좌석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자료사진 = 피경은 기자

한편, 개찰구 설치와 함께 신형 예약시스템도 도입되었다. 새로운 시스템은 예약 전용기기에 학생증을 접촉하고 열람실과 좌석을 선택한 뒤 4시간 동안 예약해 이용하는 제도로, 예약 가능 장소는 2층 열람실과 노트북 전용석이다.

새로운 예약시스템과 출입 개찰구가 생기면서, 현재 교양분관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