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건모 기자
4시 30분부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농구 경기가 열렸다. 과학퀴즈에서 우리 학교가 완패하면서 우리 학교와 POSTECH이 동점을 이루었기 때문에 농구 경기는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의 향방을 가르는 싸움이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쿼터에는 양 팀 모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움직임이 대체적으로 무거웠고 슛이 빗나가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자신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학생대제전 전체의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었으므로 많이 부담을 가진 듯 했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부로 진행되며 몸이 풀린 두 팀은 호각세를 이루며 지속적인 득점을 이어갔다. 한 팀이 넣으면 다른 팀이 또 넣는 흐름의 반복, 그러던 중 승부는 마지막 1분에 결정됐다. POSTECH이 우리 학교의 공격을 극적으로 수비한 후, 인텐셔널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차분히 성공시키며 결국 49-47로 승리를 따냈다. 이 날 경기장에 그리 많지 않은 학우들이 자리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뜨거운 양교 응원단의 응원전이 펼쳐져 그 빈자리 또한 메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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