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연승 기자
둘째날 학부운동장에서 야구경기가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비교적 이른 시각이었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양 측의 응원경쟁이 치열했다. 경기 초반에 우리 학교의 선발투수가 약간 흔들리면서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 후에는 위기마다 침착하게 삼진과 땅볼로 POSTECH의 타자를 요리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POSTECH의 선발투수는 초반에 빠른 공을 앞세워 우리 학교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타순이 돌아와 빠른 공에 적응한 우리 학교 선수들이 맹렬한 타격을 하며 순식간에 6점을 얻어냈다. 그 후로는 양 팀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타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결국 POSTECH이 우리 학교의 마무리 투수에 더 이상의 점수를 얻어내지 못하고 15:11로 우리 학교가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우리 학교는 작년 POSTECH에게 콜드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을 떨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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