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양 최소 이수요건 11학번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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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양 최소 이수요건 11학번만 폐지
  • 맹주성 기자
  • 승인 2011.10.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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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번 학우들 반발 형평성 문제 대두되어

11학번 학우부터 인문사회선택과목(이하 교양과목)을 영어로 18학점 이상 수강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23일, 교과과정심의위원회(이하 교과위)가 열려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에서 의결된 교양과목 영어이수요건 폐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의 07학번 이후 학우는 교양과목 최소이수 조건 21학점중 18학점 이상을 영어로 수강해야 한다’는 제도를 11학번 학우들을 대상으로는 폐지, 나머지 학번 학우들에 대해서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남표 총장 개혁의 하나로 도입된 교양과목 영어강의 최소 이수요건은 그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먼저 교양과목 수 자체가 적고 그 중 한국어강의는 더욱 적어 사실상 영어로만 교양과목을 들어야 하는 실정은 많은 원성을 자아냈다. 또한,‘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문계열 과목을 수강하며 이공계 외 여러 분야에서 소양을 쌓게 한다’는 교양과목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며 반발을 샀다.

혁신비상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이러한 점을 인식, 최종보고서에 ‘전면적 영어강의가 오히려 인성과 교양을 함양하기 위한 인문사회 교육에 오히려 장애요인이 될 우려가 있으며…’, ‘일부 신입생의 경우 영어강의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음’, ‘이에 따라, 모든 과목을 순수히 영어로만 강의하기에 부적절할 수 있어 교양과목을 활성화하는 등 일부 보완책이 필요한 실정임’이라고 명시하고 최소 이수요건의 폐지를 요구했다.

한편, 교과위에서는 11학번만을 대상으로 제한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 ‘제도는 원래 새 학번부터 적용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그리고 ‘영어/한국어 강의를 모두에게 선택권을 주면 문화과학대학의 운영상 차질이 생길 것이 걱정된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초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혁신위의 논의 방향과는 달리 이번 제도변화가 11학번 학우들에게만 적용된다는 데에 적지 않은 학우들이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이번 학기에 졸업하려고 강의신청을 하던 도중, 교양과목 영어이수요건 폐지가 확실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초에 들으려하던 영어과목 대신 한국어 교양과목을 신청했다. 막상 이수요건의 폐지가 11학번만을 대상으로 시행된다니 당황스럽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며 난색을 표했다.

학부 총학생회(이하 총학)도 학교의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총학은 “학교 측은 하나하나 따져봤을 때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를 펼친다”라며 “정책에 소급적용을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번 등록금 제도 개선도 모든 학우에게 소급적용 되었다. 또한, 영어강의와 한국어강의 모두 개강할 경우 한국어강의에 학우들이 몰려 운영상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 역시 영어강의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질 좋은 수업을 마련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며 07학번 이후 학우들에게도 그 범위가 확장될 수 있도록 요구를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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