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종합문화공간 …이르면 올해 하반기 건립

학우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해줄 다목적 종합학생문화공간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건축되기 시작한다. 현재 컨테이너 박스 등을 활용하는 가건물의 형식으로 계획되고 있는 종합학생문화공간은 15~20억 예산규모의 시설로, 10월 말 최종보고서가 완성되는 대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축 시설은 학교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학우들의 생활공간을 모으고 학생 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적극적 소통의 장이 될 넓은 홀, 전시관, 동아리방 및 소모임 활동 공간, 악기연습실 등을 포함해 학우를 위한 활동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존의 건물과 비교했을 때, 학우들이 제약 없이 공간을 활용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공간의 기존 용도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신설될 공간은 지리적 특성상 부족한 캠퍼스 내 문화 인프라와 문화 활동 접근성의 취약점을 동시에 해소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러한 신축시설은 ▲학우 수의 증가로 동아리방 등 학생 공동체 활동을 위한 자치공간의 부족 ▲학우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독립 문화 공간의 부재 ▲소통의 장으로 새로운 형태의 학우 활동 공간의 필요성에 의해 40주년기념사업 학생추진위원회의 발의로 시작되었다.

추진위원회는 현재 건물 활용, 운영 계획 및 건축 설계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재원은 주대준 대외부총장과의 협의로 학교에서 지원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계획에 있어서는 사업기획팀, 시설팀 등과 협의하는 중이다. 또한, 학생추진위원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검토하기 위해 추진위원 9명으로 이루어진 자체 팀을 구성,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학생 자치공간 수요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총 455명 학우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사업의 총괄을 맡은 40주년기념사업 학생추진위원회 강수영 학우(건설및환경공학과 08)는 “지금까지 학교 건물을 짓는데 있어 학우 의견이 제대로 반영된 적이 없었다. 이는 많은 건물들 속에서도 학우들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장소를 찾기 어려웠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학우들을 위한 새로운 학생 공간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서 앞으로 우리 학교 학우들이 새로운 대학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이와 별도로 500~600억 규모의 학술정보문화관(가칭 컨버전스 빌딩)을 계획 중이다. 7~8층 규모로 세워지는 학술정보문화관은 여러 문화콘텐츠를 제공, 학우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함과 동시에 최첨단의 컨퍼런스 홀과 과학정보시설등의 시설을 수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