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공인 영어시험인 텝스(Teps)를 보려는 학우가 '투게더'를 만들어 함께 택시를 타고 갈 학우를 모집하고 있다 /iOS 애플리케이션 '택시투게더' 화면 촬영

택시 동승(택시풀)이나 카풀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택시투게더’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컴퓨터 전산 동아리 SPARCS의 애플리케이션 개발팀 iSPARCS(개발팀장 주은진, 개발원 안병욱, 정창제)에서 택시투게더를 출시했다. 택시투게더는 우리 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승차인원과 출발시각을 설정해 택시 동승이나 카풀을 위한 ‘가상 방’에 참여함으로써 편의를 제공하는 iOS(애플 아이팟, 아이폰의 운영체제) 기반 앱이다.

주은진 학우(전산학과 09)는 동아리 내에서 택시투게더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모임을 꾸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정보통신팀의 주최로 지난해 열린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주 학우가 은상을 받은 기획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개발팀장인 주 학우는 “택시를 탈 때마다 느꼈던 일상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투게더 개발을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개발팀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학부식당 앞에서 택시투게더를 내려받았거나 내려받는 학우에게 유제품을 나누어 주는 행사를 벌인다. 또한, 택시투게더를 이용한 학우들이 ‘인증샷’과 영수증, 사용 후기를 이메일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제출하면 선정된 5개 팀에게 문화상품권을 주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 학우는 “학우들이 사용할수록 빛이 나는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교내 학우들이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우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안드로이드(Android) 버전에 대해 개발팀은 “학기 중에는 개발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밝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에서 택시투게더를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팀은 앞으로 오리연못과 문지캠퍼스 등 출발지 및 도착지 추가와 함께 오류 수정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트 맛집’ 정리한 공공 웹문서도 등장

한편, 맛과 분위기가 검증된 우리 학교 주변의 레스토랑, 분식점과 카페 등을 정리한 ‘대전데이트코스 for KAIST’가 학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웹문서에는 음식점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와 웹사이트를 비롯해 추천 메뉴 등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 친구나 연인끼리 새로운 ‘맛집’을 발굴하고 싶을 때 유용하다. 맛집 목록은 누구나 자유롭게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현재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50여개의 맛집이 등록되어 있다.

이 공공 웹문서를 처음 만든 손경희 학우(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는 “분위기 좋은 음식점을 몰라 데이트 장소로는 메뉴와 분위기가 별로인 인근 모 음식점에서 ‘소개팅’을 했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3년 반 동안의 학교 생활 경험을 살려 문서를 만들게 되었다”라며 “트위터 리트윗(RT)과 맛집 목록 추가 등 학우들이 많은 참여를 해 주셔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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