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영·김은성 교수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물리학과 김은성 교수를 선정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4일 발표된 8월 수상자로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가 선정된 바 있어, 우리 학교는 매달 1명만을 선정하는 수상자를 연속 배출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고 교수는 암 환자의 체내에서 암세포가 성장하고 확산할 때, 기존에 알려진 VEGF 성장인자 이외에 Ang2 인자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 교수는 또한 두 성장인자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혈관성장차단제’를 개발해 환자에게 투여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막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저온의 고체 헬륨에서 초고체 현상이 일어남을 발견, 최초로 초고체의 존재를 증명했다. 초고체란 ‘흐르는 고체’라는 역설적 개념으로, 고전적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김 교수는 냉각장치에 회전관성 변화와 물성 변화를 동시에 측정하는 진동자를 부착하고 회전시켰다. 그 결과, 고속 회전시 물성에는 변화가 없는 반면 회전관성은 커지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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