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학번 건설및환경공학과 홍창호

학기가 시작되면 여러 동아리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을 모집하고 그들의 주목이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자보가 필수적이다. 몇몇 동아리는 개강하기 2주 전부터 붙이는가 하면 어떤 동아리는 개강 2,3일 전에 붙이기도 한다. 대부분 동아리에서 자보를 붙이다보니 매점에서 분관, 우체국 건물로 갈라지는 부분, 신축(희망관, 다솜관)로비의 기둥, 사랑관과 소망관의 벽은 개강하면 자보들이 빼곡하다.

하지만 학우들이 주의해줬으면 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먼저 다른 동아리의 자보를 떼거나 덮는 일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자보를 일찍 붙인 동아리는 부지런했던 것이고 그 결과로 사람들의 시선이 많은 곳에서 그들을 홍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철거일이 되면 자보를 붙인 사람들이 떼자는 것이다. 다수의 동아리가 자보를 붙이고 신입생을 뽑는 것에만 관심을 뒀지 신입생 모집이 끝난 후 쓸모없어진 종이들이 방치되는 것에는 무관심하다. 화장실에 가보면 심지어 1년 전의 신입생 모집 공고를 볼 수도 있을 정도이다.

자신의 동아리 홍보도 중요하지만 다른 동아리 홍보의 중요성도 인정하고 배려하는 멋진 카이스트인이 되자.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