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의 체력향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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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생의 체력향상을 위하여
  • 카이스트신문
  • 승인 2011.09.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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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과 교수 전유정

여러분은 지금 건강하신지요? 그리고 체력은 어느 수준이신지요?

물론 20대인 학생들이 건강한 것은 당연지사이나 과연 인생의 황금기이자 나이가 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성인병이 시작되는 40대, 50대에도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한번 재고해볼 문제입니다. 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방법론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운동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운동은 단순히 질병으로부터 자유스럽거나 병원신세를 지지 않는다는 건강의 개념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요소인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 스스로도 이제는 넓게는 국민 그리고 좁게는 KAIST 학생의 체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동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느낌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특히 KAIST 학생의 체력저하 현상은 체육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들 이외는 너무 심각해 그저 안타까울 정도인지라 이들을 교육하는 저의 다짐도 사뭇 다르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 때에, 본 강좌가 종강할 시점에 모든 학생들이 Sit-Up을 240개 정도는 거뜬히 해 내자는 약속을 합니다. 물론 학생들은 처음에는 조금 놀라고 가능하지 않다는 표정을 짓지만 학생들은 어김없이 그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이것은 유산소운동이 주를 이루는 댄스관련 수업에서 소홀하기 쉬운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편입니다. 사실 체육 전공자인 저도 바쁜 일이 있거나 수업이 있는 당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스포츠센터에서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합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심폐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유산소운동과 그 밖의 근력단련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및 신체 균형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운동 등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 꾸준히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KAIST 학생들도 저 못지않게 운동을 생활화하길 소망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Sit-Up은 기숙사처럼 좁은 공간에서 가장 간편하고 쉽게 전신지구력 및 복부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특성 상 장시간 학업에 열중하거나 오랜 좌업생활로 인하여 어깨와 허리가 많이 굽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운동부족에 의한 면역성 결핍과 요통 및 척추측만증이나 척추 전만·후만 등의 변형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 우리나라 학생들 10명 중 7명이 요통을 경험하였고, 그 중 85% 이상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복부근력을 강화시키면 단전에 힘을 실어주게 되어 허리를 받쳐주기 때문에 척추가 굽거나 휘어지지 않습니다. 20회를 1 세트로 해서 10 세트를 실행하는데, 물론 각각의 포지션이 매 세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운동량이 상당하고 다양한 근육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때로는 상복근이 향상되고 때로는 하복부 중심 및 측면 복직근이 강화되며 아울러 복부와 대퇴부의 복합적인 트레이닝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동작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힘들어도 참고 인내하는 끈기를 기를 수 있는 심적 단련으로써의 부가가치도 얻을 수 있습니다.

KAIST 학생의 생활시스템은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학교와 같은 기숙사 생활과 매일 같은 패턴의 교내 생활이 주를 이루고 있어 타 학교 학생보다 더욱 세심한 체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언젠가 수업 후 한 여학생이 수줍게 이런 말을 건네더군요. “시험 기간에는 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런 상태에서 운동이나 특히 체육수업에 참여하면 신체에 이상이 생기거나 병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수업에 참여하기가 겁이 납니다” 이와 반면에 어떤 학생들은, 시험기간에는 요통이 너무 심해서 파스를 붙이고도 견디기 무척 힘들었지만, 스트레칭 수업을 받으면서 요통이 사라졌다며 운동의 효과를 직접 체험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KAIST 학생들이 아직까지도 운동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공부도 장거리 마라톤과 같이 단숨에 뛰고 마치는 것이 아닙니다. 마라토너가 오랜 시간 동안 그 많은 심신의 고통과 포기에 대한 유혹과 갈등을 견디어 내어 풀코스인 42.195㎞를 완주하는 것과 같이 두려워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통해 몸에 변화를 주어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KAIST에서의 체육 AU 및 체육 동아리 활동은 여러 가지 운동에 대한 기능을 습득하고 체력을 향상시켜 과학도로서의 본연의 생활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하는 활력소가 될 것이며, 학생들의 전문능력을 멋스럽고 훌륭하게 수행해낼 수 있는 비옥한 자양분을 제공할 것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습득된 유연하고 탄력있는 신체에서 유연한 사고가 나오며, 강인한 체력에서 비롯된 인내와 참을성 함양은 인류를 책임질 수 있는 과학 영재들의 가장 든든한 삶의 백그라운드가 될 것입니다. 체육교육은 여러분이 진정 운동을 즐기고 평생 운동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호천사이며, 체력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스포츠맨쉽을 통해 정도를 걸으며 인생을 통해 얻은 지식과 명예가 진정으로 여러분의 것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운동은 즐거운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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