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그의 저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살면서 고민해보아야 할 3가지 질문을 제기한다. “인간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가?”,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짤막한 줄거리의 이야기를 통해, 톨스토이는 위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다음과 같이 내린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내재한 사랑이 있다고, 인간이 자기 자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산다고. 결국,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 수 없으며, 사랑을 베풀면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각자 자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생각을 해 보자. 자신에게 사랑을 전달해주는 이가 있었기에 생존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랑을 받아 자란 고귀한 열매들이 여기, KAIST라는 울타리 안에 같이 살고 있다.
물론, 학우 개인이 이루어야 할 사명도 있다. 하지만, 혹여나 자신이 잘 되기를 바라는 동안 사랑이 필요한 이웃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우리는 모두 고귀한 열매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조심스러우면서도 애정 어린 태도로 다가가면 좋겠다. 때로는,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한 마디가 감동을 자아내기도 하다.
따뜻한 사랑이 캠퍼스에 넘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