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이사회의 서면 결의를 거쳐 교학부총장에 전기및전자공학과 이용훈 교수, 연구부총장에 신소재공학과 백경욱 교수, ICC부총장에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동호 교수가 각각 새롭게 임명되었다. 이처럼 부총장 3명이 한꺼번에 임명된 것은 최병규 전 교무부총장과 양동렬 전 연구부총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임기를 남겨둔 부총장 2명이 한꺼번에 사퇴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학교가 어려웠던 시기, 중요한 직무를 무리 없이 수행해온 최병규 전 교무부총장과 양동렬 전 연구부총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신임 이용훈 교학부총장, 백경욱 연구부총장, 조동호 ICC부총장도 학내 구성원의 통합과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애써 주기를 기대한다.


지난 봄학기 우리 학교는 개교 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 그 위기를 학교의 발전을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지혜를 모아왔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몇몇 문제들은 이미 해결되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적지 않다. 새로 임명된 보직자들은 큰 틀에서 학교의 개혁 방향은 유지하면서 학내 구성원의 요구를 학교 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