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들 임기 중 이례적 사퇴… 불분명한 사유로 의혹 증폭되어


부총장 3인의 보직교수가 교체되었다. 교학부총장으로 전기및전자공학과 이용훈 교수가, 연구부총장으로 신소재공학과 백경욱 교수, ICC부총장으로 전기및전자공학과 조동호 교수가 각각 새로 부임했다. 이들은 직무대행으로 근무 하다가 지난달 28일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거쳐 부총장직에 임명되었다.


ICC부총장직을 맡고 있던 이 교수가 교학부총장으로 발령나자, 그 자리에 조 교수가 임명되었다. 조 교수는 온라인전기차 사업단장을 겸하고 있다. 조 교수는 “창의혁신 IT 융합 연구와 교육을 통해서 IT 기반의 융합 신산업 및 신학문 창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주력할 분야를 밝혔다. 그는 “창의혁신 메타융합연구와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학우들에게 당부했다.


백 교수는 지난해 7월 학생처장을 사임하고 지난달 연구부총장으로 다시 부임했다. 백 교수는 “학교가 어려운 시기에 또다시 보직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명의 교수로서 그동안 학교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대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의 양대 축은 교육과 연구라고 본다. 교수와 학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연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연구 지원부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병규 전 교무부총장과 양동열 전 연구부총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한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총장이 임기 만료가 아닌 이유로 동시에 사퇴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중도 사퇴를 하면서도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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