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9일, 우리 학교가 개발한 온라인전기자동차가 서울대공원에서 본격적인 상용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에 도입한 우리 학교의 온라인전기자동차(이하 OLEV) 코끼리전기열차 3대가 지난달 19일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코끼리전기열차는 2.2km의 순환도로를 달리는 도중 372.5m 구간에서 자기장 형태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전기차다. 유치원생인 정승구 군은 열차를 타고 “코끼리전기열차가 땅에서 전기를 받아 움직이는 것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멋져요”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학교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 기술개발그룹 유병역 차량팀장은 “코끼리전기열차는 일반 디젤 차량과는 달리 가스를 연소하지 않고 부드럽게 움직여 승차감이 좋고 편안하다”라고 소개했다. 전기차의 경제성에 대해 유 팀장은 “현 단계에서는 일반 전기차와 우리 전기차의 경제성에 관한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라며 “전기차가 보편화 되었을 때 평가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끼리전기열차에 대한 불만도 존재한다. 운전기사들은 열차를 충전할 때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유 팀장은 “서울시에서 상용화를 서둘러 당초 1년을 개발해야 할 것을 6개월 만에 끝내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2009년에 시범용으로 건설된 전기 공급 인프라를 상용화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는 두 달 안에 해결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사업단은 다음 사업으로 우리 학교 교내순환 셔틀버스와 서울 남산순환 버스를 온라인 전기차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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