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수난(水難)에 공사현장도 ‘수난(受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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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수난(水難)에 공사현장도 ‘수난(受難)’
  • 손하늘 기자
  • 승인 2011.08.0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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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옥상 방수공사 중단-재개 반복… 지하 개선공사는 누수로 지연

▲ 물 새는 지하 = 신뢰관 지하의 벽면을 통해 물이 새 나와 공사가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손하늘 기자
▲ 물 막는 옥상 = 지혜관 4·5층의 누수를 막기 위한 옥상 방수공사가 폭우로 지연되었다. /손하늘 기자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이로 인해 학내 보수공사도 예정된 날짜보다 완공이 늦어지고 작업이 일시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학부지역의 기숙사 중 신뢰관과 아름관에서 체력단련실 개선 공사가, 신뢰관과 지혜관에서는 옥상 방수처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좀처럼 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공사 기간 중 유난히 비가 많이 오고 있는 것. 옥상 공사가 시작된 지난달 초 이후 한 달 동안 비가 오지 않은 날은 5일~6일, 17일~20일로 총 6일 뿐이다. 특히, 지난달 8일부터 사흘 동안은 무려 340mm의 ‘최악의 폭우’가 내려 호우경보와 함께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때문에 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옥상에서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옥상 공사는 일부 생활관의 4층과 5층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작업으로, 학생복지팀에서 생활관 예산을 이용해 지난달 4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의 옥상 바닥을 철거하는 작업은 마쳤지만, 바닥을 다시 우레탄으로 방수 처리하는 작업은 공사기간이 다 지나도록 완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1일까지였던 시공사와의 계약은 3주 연장되었다.

시공사인 (주)전양건설 관계자는 “비로 인해 완공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되었으며, 늦어도 22일까지는 방수 처리를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하 체력단련실 개선 공사 또한 완공을 앞두고 벽을 통해 빗물이 새는 문제에 직면했다. 아름관은 공사를 거의 끝내고 재개방만을 앞두고 있지만, 누수가 발생한 신뢰관에서는 마무리 작업인 인테리어 필름 부착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공사인 (주)인폼 관계자는 “물이 새는 것을 퍼내거나 닦고 있으며 누수 부분에는 마감 공사를 보류했다”라고 말했다. 누수를 막아야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하를 재개방할 수 있어 시설팀에서는 원인을 찾고 있지만, 하자를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다.

시설팀 관계자는 “물이 고이는 원인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대로 지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누수와 관련한 건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주 미세한 구멍만 있어도 이를 통해 물이 새어나오는 만큼, 해당 부분을 보수하면 되는 문제로 건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약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폭우로 인한 공사 지연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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