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9일 부산 부경대학교 앞에서 열린 모바일하버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모바일하버가 화물선의 컨테이너를 움직이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홍보팀 제공

우리 학교 모바일하버사업단은 지난 6월 29일과 지난달 7일, 부산 부경대학교 앞바다에서 모바일 하버(Mobile Harbor)가 대형 화물선을 자동으로 부두에 도킹(docking)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시연 행사에는 국내외 대학 및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 조선·해양 민간기업 관계자, 미국 해군 등 많은 인사들이 참가했다.

두 차례의 부두 도킹 시연회에서는 먼저 48m의 모바일하버가 93m의 컨테이너선으로 접근해 충돌 방지용 ‘펜더(fender)’를 끼웠다. 그리고는 로봇 팔을 뻗고 흡착 패드를 써서 흔들리는 컨테이너를 안정화, 연결한 뒤 ‘윈치(winch)’를 이용해 끌어당겨 도킹했다. 이후 역순으로 도킹을 해제하는 과정도 선보였다.

시연을 마친 후 곽병만 모바일하버사업단장은 “모바일하버는 항만의 신설 및 증설의 필요 없이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해상물류수단으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라며 “이번 기술 시연에 앞서 이미 브라질 등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문의를 해 왔다”라고 밝혔다.

모바일하버는 대형 화물선이 좁은 부두에 대기 힘든 상황에서 하역기능을 가진 선박이 역으로 다가가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대규모 시스템으로, 재작년부터 우리 학교가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