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 18번째 개막을 앞두고 있던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달 28일 취소되었다. 카포전은 우리 학교와 POSTECH이 번갈아 가며 개최하는데, 올해는 POSTECH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올해 행사 진행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POSTECH 학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대면 활동을 자제하라는 국가와 학교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카포전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우리 학교 또한 POSTECH 측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올해 카포전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과거에도 전염병으로 인해 카포전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2009년 POSTECH에서 신종플루 확진자가 발생하여 행사 진행 전날 취소되었던 기록이 있다. 이전 사례와 비교해보았을 때 이번 취소는 조기에 결정된 것으로,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빠르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행사준비위원회 상상효과 카포전 김상윤 단장은 “행사를 위해 작년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오던 행사준비위원회 입장으로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시 해야 하는 것이 맞기에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총학생회 제9차 중앙운영위원회의 의결 결과, 재적 20명 중 재석 14명 만장일치로 2020년 KAMF, 석림태울제와 태울가요제를 가을학기에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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