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5일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사 당구장 폐업을 알렸다. 그 후 기존에 당구장이 위치했던 학부학생회관(N12)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와 논의가 진행됐다.(관련기사 본지 464호, <학복위 당구장, 관리자 운영 소홀과 수요 감소로 폐업 결정>) 본지는 사업 진행도 등과 관련해 학복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부학생회관(N12) 기존 당구장 공간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해 폐업한 당구장 공간 활용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정유환 기자

학복위는 기존 당구장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작년 10월 4일부터 학복위 당구장 공간 활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답변한 227명의 학우 중 69.5%의 학생이 당구장 운영 재개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당구장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시범운영이 작년 11월 26일부터 2주간 진행됐다. 당구장 시범운영은 당구장 사용 인원을 대략적으로 판단해 사용 인원이 학복위가 정한 내부 기준을 충족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만약 내부 기준을 충족한다면, 겨울방학 중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정규학기에 당구장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범 운영 기간 중 당구장 이용 인원수가 저조해 현재 학복위는 당구장이 아닌 다른 시설을 유치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다. 이에 학복위 관계자는 “대안으로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타 단체에 공간을 임대하거나, 외부 업체 입점, 혹은 당구장이 아닌 다른 시설을 유치하는 방향을 생각 중”이라며 “기존 당구장 공간 관련 사항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중에 있으며, 가을학기 개강 이전에 의결을 마무리하고 그 이후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최대한 빠른 시일 이내에 학우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히며 “많은 학우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거나 교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편의 시설을 유치해 교내 구성원들이 보다 나은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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