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부터 13일까지 KAIST 총동문회에서 지원하는 CES 2020 참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창업원에서 주최한 이번 프로그램은 KAIST 창업어워드 수상 팀, 각 학과에서 추천받은 학생, KAIST Graffiti 참가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0을 참관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CES 2020 박람회장 앞 참가자들과 교수
지난 1월, 창업원이 주최한 CES 2020 참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엄창용 기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2000년대 초반까지는 TV, 오디오 등 가전제품 위주의 전시회였으나, 가전제품과 IT의 결합으로 현재는 첨단IT제품의 소개장으로 성장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소니 등 세계 IT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총출동해 그해의 주력제품을 전시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에서 각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HDTV, 드론, 자율주행차, 5G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 등이 전시되며 선도 기술의 상용화 및 미래 기술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번 CES 2020 참관 프로그램은 총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CES 장학생들은 도착 첫날 KAIST 동문 기업 미국 현지법인을 방문하고 둘째 날부터 사전 계획에 따라 CES 2020을 참관했다. CES 장학생들에게는 사전 참관 부스 파악 및 미팅 예약, 팀별 활동 후기 제작 등의 미션이 부여됐고,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진 조원들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팀별 활동 이후에는 자유 참관 기회도 주어져 자신이 관심 있었던 분야의 창업 시장과 현황을 알아보았다. 단순 참관 활동 이외에도 박람회장 내에 전시된 KAIST 관에 방문하고, CES 2020에 참가한 KAIST 동문이 다 같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는 KAIST Night 프로그램에 초대를 받아 동문 선배들과 만남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KAIST 스타트업 동문을 만나 해외시장 진출, 미국 스타트업 활동과 문화 경험에 대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CES 장학생으로 참여하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상엽 학우(경영공학부 석사과정 19)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기업이 어떤 방향성을 가졌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CES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스타트업의 경쟁력과 향후 확장 가능성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원 학우(기계공학과 14)는 “연구하는 것과 그것을 산업에 적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산업계에서는 어떻게 수익 모델을 만들고,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지 알게 되었다”며 “CES 2020 참관을 통해서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닌,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하는 연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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