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항공우주공학과 18

최지민

추위는 꽃을 시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입니다

 

꽃이 그리도 미웠다면

진작에 얼려서 죽였겠지요

 

봄에게 빼앗긴 자리를 탐내는 건

한 번이라도 꽃을 마주하고 싶은

 

추위의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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