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카이스트 클리닉(이하 클리닉, E21) 이용과 관련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본지는 클리닉 이용과 관련해 클리닉 장재석 운영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운영팀장은 “하루에 약 200~300명 정도의 학내 구성원이 여러 가지 질병이나 부상으로 클리닉을 방문한다. 이번 학기 중반까지는 감기나 독감 환자가 많이 왔으며,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사고로 팔이나 다리 혹은 머리를 다쳐서 방문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또한, 드물게 건강검진을 통해 중한 질병이 발견되기도 하여 대학병원에 진료를 의뢰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이 클리닉을 방문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다는 의견에 관해 장 운영팀장은 “클리닉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점심시간 직후로, 오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진료과마다 예약 방식에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부분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치과나 스트레스 클리닉은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오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클리닉 예약 시스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사이트나 앱으로 간편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계획은 있으나 아직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명확한 시기를 안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덧붙여, “예약 시스템을 하루빨리 간편화해 편리하게 클리닉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진료과별로 여는 요일 등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시간제로 오는 의료진들이 진료 가능한 시간에 운영하기 때문에 요일이 정해져 있으며, 인건비 등의 예산 문제도 겪고 있다”며 “현재 휴진 중인 이비인후과, 여성건강의학과의 경우 초빙 공고를 올리는데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드물어 초빙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클리닉 측에서 외부 병원 방문을 권유하는 경우나 클리닉에 없는 진료과를 이용하고 싶은 경우를 위해 마련된 시스템이나 협업 의료시설이 있냐는 질문에는 “외부 병원 안내 시에는 전문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몇 곳을 추천하고 있다”며 “또한, 클리닉에 없는 진료과 이용을 위해서는 외부 병의원과 협약을 맺어 학내 구성원들에게 일정 금액의 할인을 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포탈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장 운영팀장은 끝으로,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느라 본인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병을 키워서 오는 환자를 만날 때면 매우 안타깝다. 적절한 영양 섭취, 수면, 운동과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하기를 바란다”며 “클리닉은 우리 구성원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더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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