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를 키운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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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를 키운다는 것은
  • 이광현 사진부장
  • 승인 2019.11.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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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우리 사람의 반려동물로서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어준다. 오늘날에 들어서는 여우, 악어, 곤충 등 다양한 동물들이 반려동물로써 우리의 곁을 지키고 있다. 필자 또한 토끼, 달팽이, 햄스터 등 적지 않은 반려동물들을 길러본 경험이 있다. 특히 달팽이는 식용 달팽이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3년을 살며 손바닥만 한 크기까지 자랐다.

최근에는 부쩍 너구리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왜 너구리를 키우고 싶어 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롤챔스와 롤드컵에서 ‘Nuguri’ 장하권 선수의 활약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것 말고도 너구리라는 단어가 입에 착 감기는 정말 좋은 단어인 점도 마음에 든다. 둘 다 뜬금없는 이유긴 하지만 어쨌거나 진심으로 너구리를 기르기 위해 인터넷 조사를 하였다. 조사하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던 너구리는 사실 진짜 ‘너구리’가 아니었다. 흔히 ‘너굴맨’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너구리의 모습은 라쿤이라는 다른 동물이었다. 실제 너구리의 모습은 조금 무서워서 라쿤을 키우는 것으로 목표를 바꿨다. 다행히도 라쿤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었고 분양하는 곳도 있어 판다를 키우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분양가가 비싸고 아직은 기숙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힘들 것 같다. 나중에 넓은 자취방과 질 좋은 사료, 마음씨 고운 주인도 있는 우리 집에서 지내게 될 라쿤은 정말 복 받은 라쿤일 것이다.

이미 이름까지 지어진, 우리 집에서 살 귀여운 너구리(라쿤) ‘구리쿤’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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