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다수의 외국인 학우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대학이다. 그러나 많은 시설물, 안내문, 그리고 웹사이트 등의 번역이 미비하거나 오역이 발견된다. 이를 해결하고자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국제사무국에서 지난 2일부터 다가오는 24일까지 번역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교내 시설과 학교 홈페이지, 학과 홈페이지 등 우리 학교의 인프라 내에 존재하는 오역이나 번역이 필요한 부분을 제보받아 비대위에서 관리주체에게 수정을 요구하거나 직접 수정하는 활동이다. 비대위는 교내 시설, 웹사이트 등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안내문들의 번역을 올바르게 실시하여 외국인들이 느끼는 언어 장벽을 낮추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에서 번역과 관련된 사업을 한 것은 이번 캠페인이 처음은 아니다. MAKE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학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오역을 고치는 일을 진행했다. 하지만 바대위 국제사무국 황지성 국원에 의하면 홍보의 부진함과 접근성의 부족으로 인하여 많은 제보를 받지 못했던 점을 보완하여 번역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황 국제사무국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번역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공지들을 조금씩 개선해 나감으로써 언어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우리 학교 식당들의 메뉴 영어 표기 미비부터 기숙사 호실 양도 관련 공지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보가 왔다. 황 국제사무국원은 “번역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많은 학내 구성원 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KAIST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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