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기자)

 

우리 학교 인문사회과학부에서 학생의 예술 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다빈치 포인트’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예술 교양 과목을 담당하는 인문사회과학부 소속 교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인문사회과학부 예술 마일리지 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다빈치 포인트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다빈치 포인트 프로그램은 각 학생이 참여하는 예술 활동에 점수를 부과한다. 다빈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활동에는 ▲한 학기 예술 관련 정규 수업 수강 ▲한 학기 예술 관련 동아리 활동 ▲예술 관련 리더십 강좌 수강 ▲다빈치 포인트 강연 참석 ▲학내외 전시 및 공연 관람 등이 있다. 활동마다 차등적으로 점수가 지급되며, 쌓인 점수에 따라 다빈치 등급이 나뉜다. 점수가 50점 이상 쌓이면 실버, 70점 이상은 골드, 100점은 플래티넘 등급으로 분류한다. 다빈치 포인트는 리더십 마일리지로도 인정된다. 다빈치 등급이 실버라면 리더십 마일리지 30점, 골드라면 40점, 플래티넘이라면 50점을 받을 수 있다. 

예술 마일리지 위원회는 다빈치 포인트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가 ‘교내 예술 관련 행사가 이미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5% 이상이 ‘학업 부담 때문에 향후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예술 마일리지 위원회는 “예술 활동의 횟수를 늘리는 것보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장기적인 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빈치 포인트는 참여를 강제하지 않으므로, 학생들이 예술 활동을 함에 있어 부담을 느끼지 않게 설계되었다. 다빈치 포인트의 주목적은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에 적극적으로 예술활동을 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예술 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이 음악, 미술, 영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므로 클래식 음악이나 순수 예술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교내 오케스트라 공연, 피아노 공연, 밴드 공연, 미술 작품 전시회 등을 관람 혹은 참여하는 모든 것을 예술 활동으로 인정하고 점수를 지급한다. 자신의 활동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활동인지 확실하지 않다면 예술 마일리지 위원회 이메일(art_point@kaist.ac.kr)을 통해 자세한 문의가 가능하다. 

다빈치 포인트 인증 기간인 11월 말에 자신의 예술 활동을 증명하는 사진이 포함된 신청서를 이메일로 보내면 심사 과정을 거친 뒤 점수가 부여된다. 또한, 다빈치 포인트가 부여되는 예술 활동 동아리 목록은 추후 페이스북 페이지 <카이스트 다빈치 포인트>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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