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주간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우들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 앞에서 인권 부스가 운영되었다. (ⓒ이률 기자)

 

지난달 23일부터 27일은 인권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인권문제에 대해 알리는 KAIST 인권주간(이하 인권주간)이었다. 본지는 KAIST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학소위) 정원빈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권주간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인권주간 행사는 채식주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비건 티타임으로 시작해 인권 부스와 각종 인권 의제에 대한 연사들의 인권강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점심시간 동안 인권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런치 시네마와 게시판에 인권에 대한 생각을 적는 인권도화지 행사가 진행됐다.

정 위원장은 “인권주간은 인권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권 의제를 가시화해 담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둔다”며, “우리 학교를 더욱 인권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학소위에서는 인권 현안에 있어 관련 기관, 단체들과 협의를 통해 정책을 진행하고 상담, 정보제공, 관련 기관 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에서 개선이 시급한 인권 문제를 묻는 말에 “인권은 경중을 따지기 어려운 문제이며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굳이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장애인 인권 개선 문제가 시급하다. 그 중 학내 경사로, 점자 보도블록 등의 시설이 부족해 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동권 문제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상대방의 배경과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나와 동등한 인격체로 생각하고, 존중하는 학교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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