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투지 넘치는 제18회 POSTECH-KAIST 학생대제전
지난 20일, 우리 학교 운동장(E17)에서 카포전 축구 종목 경기가 진행되었다. (ⓒ정유환 기자)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우리 학교 본원에서 제18회 POSTECH-KAIST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개최되었다. 종합 스코어 2 : 5로 홈에서 2연패를 당해 열 번째 우승에 실패했으며, 종합 전적은 9 : 8이 되었다.

카포전은 올해 18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로 매년 대전과 포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이번 카포전은 ▲축구 ▲농구 ▲야구 ▲해킹 ▲과학퀴즈 ▲AI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의 총 7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카포전 AI 종목은 넷마블이 경기에 사용되는 게임의 제작을 지원해 보다 수준 높은 경기가 진행되었다. 지난해 시범 종목으로 도입되었던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제외되었다.

첫째 날 노천극장(W9)에서 진행된 개막식에 이어 축구 경기가 운동장(E17)에서 진행되었다. 축구 경기는 1점차로 지고 있던 후반 종료 직전 이건희 학우(산업및시스템공학과 17)의 동점골로 1 : 1을 만들었지만 승부차기에서 1 : 3으로 아쉽게 패해 2015년 이후로 처음 패배했다. 지난해보다 복잡해진 AI 경기는 5번째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어 2 : 2 상황이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서 안정적인 전략을 사용한 POSTECH에게 밀리며 2 : 3으로 점수를 내줬다.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진행된 해킹 경기는 오후 4시 이후로 차이를 크게 벌리면서 17 : 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첫째 날의 마지막 종목이었던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우리 학교가 전반적인 게임 운영과 각 선수의 개인 기량에서 POSTECH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2 : 0으로 승리했다.

비가 내린 둘째 날 오전 진행된 야구 경기에서는 1회말에 5점을 내며 앞서갔지만 4회에 역전을 당하며 5 : 9의 점수로 2014년 이후 처음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어 진행된 과학 퀴즈 종목에서는 보너스 점수까지 챙겨간 POSTECH에게 1150 : 2150의 압도적인 점수 차로 패배했다. POSTECH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에서 진행된 농구에서는 2세트에서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당하며 60 : 67로 2년 연속 패배의 쓴맛을 삼켰다. 따라서 올해 카포전은 2 : 5의 점수로 아쉽게 열 번째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카포전 전적은 9 : 8로 우세하다.

폐막식에서는 초청 가수 슈퍼비와 언에듀케이티드키드의 힙합 공연이 진행돼 카포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번외 경기인 사이버 카포전은 지난 17일, 18일에 우리 학교 동아리 KAIST OPTEAMUS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종목은 총 5개로 ▲스타크래프트1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전략적 팀 전투가 진행되었다. 이 중 우리 학교는 스타크래프트1, 카트라이더, 하스스톤에서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이버 카포전의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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