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우들을 위한 힐링 음악 캠프 2019 KAMF.
봄에서 가을로 미뤄진 2019 KAMF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지난 6일부터 7일, 우리 학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에서 <2019 KAMF>(이하 KAMF)가 진행되었다.

KAMF는 2012년 처음으로 진행된 예술 문화 축제로, 다양한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과 학우들의 공연 및 활동이 함께하는 행사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는 봄학기에 진행되었지만 이번 KAMF는 가을학기에 열리게 되었다. 작년 학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했기에 무리하게 3월에 KAMF를 진행할 경우 집행력이 부족할 것이란 논의가 오갔다. 따라서 행사가 가을학기로 연기되었다.(관련기사 본지 457호, <KAMF, 가을학기로 미뤄져>)

따라서 이번 KAMF는 중앙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구성된 2019 KAMF 기획특임위원회(이하 KAMF 기획단)가 기획했다. 강동재 KAMF 기획단장은 “지난 4월부터 KAMF 기획단을 함께 할 학우들을 모집해, 4월부터 행사 전까지 13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KAMF에서는 이틀간 ▲스텔라장 ▲임한별 ▲다비치 ▲미유 ▲마메든 ▲김나영 ▲로맨틱 펀치의 공연이 이어졌고, 우리 학교 학우들이 꾸미는 버스킹 무대, 그리고 부스와 푸드트럭이 모여 축제의 장을 채웠다. 강 기획단장은 “원래는 학부 총학생회가 사업 계획을 한 후 예산을 편성하는데, 이번엔 계획과 다르게 행사가 진행돼 예산이 넉넉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학생복지위원회의 지원과, 다양한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에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KAMF와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중앙집행위원회 소속 학우들만 기획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기획을 원하는 학우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수 섭외나 부스 섭외 시, 대학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섭외를 진행했고 학우들이 원하는 헤나나 페이스페인팅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참여를 유도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KAMF가 순조롭게만 진행된 것은 아니다. 예년과 같이 잔디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KAMF 기획단은 안전 사고가 일어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로 행사 장소를 이전해 실내에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강 기획단장은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의 사용을 허가받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학교 부처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학우들의 예약에 최소한으로 영향을 주기 위해 무대 설치도 행사 당일 새벽부터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대전광역시에 태풍 경보, 호우 경보, 강풍 경보 중 하나라도 발효될 시 해당 시간대의 행사를 취소할 예정임을 밝혔다. 실제로 행사 2일차에는 태풍 경보로 인해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의 행사가 취소되었다.

강 기획단장은 “행사 장소를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협조가 없었으면 행사 진행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행사 중에 엘리베이터나, 주출입구, 2층 좌석 사용을 제한했음에도 협조를 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학우들에게 전했다. 이어, “행사 마지막까지 태풍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KAMF 기획단은 안전하고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노력하겠고, 고생 많이 한 KAMF 기획단 구성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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